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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확장

황당한 파이어폭스 확장기능

파이어폭스 최고의 장점은 무엇인가? 10명에게 물어본다면 9명은 다양한 확장기능을 꼽을 것이다.

파이어폭스는 기본기능 외에도 다양한 부가기능을 자신이 직접 살펴보고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런 확장기능들 중에 좋은 것이 있다면 별로 안좋은 것도 있을터, 오늘 알아볼 Anti-Paranoia 확장기능도 이런 "별로 안좋은" 확장기능 중 하나이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별로 안좋기 보다는 그냥 황당한 확장기능이다. 본인은 저 기능을 설치하고 "도대체 이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을 알기 위해 약 2일의 시간을 소비하였다. 하지만 나중에야 설치하고 2초만에 알게 된 것이 이 확장기능의 전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Anti Paranoia! 얼마나 거창한 이름인가? 처음 저 제목을 보고서 정신의학 관련 확장기능인지 알았다.
"정신적인 쪽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할때 생기는 문제를 막아주는 기능인가?"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당장 이 기능을 설치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확장기능을 설치하면 우클릭명령으로 나오는 팝업창에 <i'm afraid!(나는 지금 두려워요!)>라는 버튼이 생긴다. 이것을 클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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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


브라우저 우측 상단에 이런 팝업이 뜬다... 그렇다. 이거다. 이것이 확장기능의 전부이다. 인터넷을 즐기다 무서우면 이 기능을 사용하라! 그럼 당신을 안심시켜주는 메시지가 출력된다. 과대망상증 환자에게는 Don't Panic!의 효과를 주는 확장기능이겠지만, 본인같은 정상적인 정신을 가진 사용자에게는 이 확장기능 자체가 Pani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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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깔아두고 보니, 어쩐 일인지 실행을 하지 않았는데도 메시지가 주기적으로 계속 출력된다!
몇십초마다 <누구도 당신을 헤치려 하지 않아요>, <모든 것이 잘될 꺼에요.>, <지구는 좋은 곳입니다>라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계속 나온다. 무섭다...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정신적 부작용을 줄 수 있는 위험한 확장기능이다. 하지만 혹시 모른다. 평소 인터넷을 하시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끼시거나 지나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시는 분이시라면 이거 꼭 써보시라.설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