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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IE7 Standalone과의 하루

나는 PC에 세 가지의 브라우저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첫 째는 파이어폭스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이며, 다음으로는 오페라를 사용한다. 오페라는 주로 간단한 웹 서핑을 할 때 즐겁게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브라우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인데, 엄청 중요하지만 내가 원해서 그렇지는 않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 6가 중요한 이유는 우선 인터넷 뱅킹과 각종 IE 전용 사이트들 때문이다. 인터넷 뱅킹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 IE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자주 방문하는 싸이월드, IZM(음악 평론), 게임메카(게임포탈)등의 사이트를 방문하려면 IE가 거의 필수적이기에 IE없이는 도저히 인터넷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PC를 사용하고 있는 가족들은 IE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세가지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IE 7을 많이 사용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설치하려 했는데 문제가 있었다. 우선 IE 7으로 업그레이드하면 6버전으로 롤백-되돌오기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다. (도저히 왜 IE는 이래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IE만의 어떠한 그 무엇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것인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러 이렇게 하는 것인가? 이런 것을 보면 항상 옷이 몸에 들러붙어 못 때어내는 기분이다.)
 7버전으로 6버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면 구지 6로 돌아갈 이유가 없겠지만, 아직은 여건이 그렇지 않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 StandAlone IE를 설치하는 것이었는데(앞에서 말한 IE의 특성을 무시하고 독립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IE 버전)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분명 여러 정보를 접하면서 IE 7 - StandAlone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깔고 싶어서, 경고들을 무시해 버렸다. 그리고 당연히 문제는 발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부터 불길했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문제가 일어나버렸다. 우선은 새로 설치한 StandAlone버전 IE7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며(일명 먹튀) IE6도 한식구라 그런지 7의 심각한 오동작이 전염되어 버렸다.. 문제는 IE7을 지워도 IE6가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는데 있다. IE6에서 주소를 타이핑하면 여러개의 새 창이 뜨는데 확인 결과 이 창들은 존재하지 않는 IE7으로 실행되려고 몸부림친다.(Panic)
돈 없는 엄마에게 장난감 사달라고 하면 엄마에게 주먹이 날아오는 것과 마찮가지로, 존재하지 않는 IE7으로 페이지들이 실행되려 하니 엄청난 랙과 각종 기현상들이 본인에게 날아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IE6는 현재 전혀 쓸 수가 없다. 앞에서 말한 IE의 특성상 윈도우와 완전히 붙어 있기 때문에 관련 지식이 적은 본인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다. 뭐, 문제의 원인은 나에게 있겠지만 사실 조금은 MS가 미워진다. 여하튼 이것 때문에 한 30분 시간을 낭비했는데, 본인의 특성상 도저히 더 붙잡고 못 있겠다. 다행히 파이어폭스의 익스텐션 중 하나인 IE Tab는 문제없이 동작해서 IE가 필요한 사이트에서는 이 확장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혹시 IE StandAlone을 사용하실 분이라면 충분히 검토해보시고 사용하시길 바란다.(라고 쓰고 "쓰지 마세요!"라고 읽으시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