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넓고, 웹 브라우저는 많다" 는 어떤 잘 생긴 블로거의 말 처럼, 정말 브라우저의 종류는 많다. 예전에 맥보이님이 쓰신 글에서 맥(Mac)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는 100여개가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PC도 맥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안으리라 본다.
몇일 전 인터넷 익스플로러7 스탠드어론 버전을 깔았다가 익스플로러가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이리저리 살펴보다 "내가 너 없으면 못사냐?" 하고 그냥 버려버렸다. 그러나 2일이 지나니 정말 못살겠더라. 그래서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지만 특유의 귀찮음으로 설치를 미루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의 아반트(Avant) 웹 브라우저를 깔았다.
아반트 브라우저는 예전부터 자신의 장점을 강조할 때, (익스플로러 기반이라 그런지) "주로 익스는 안되지만 우린 된다" 식으로 말했는데, 익스플로러 7이 나온 이 시점에서 아반트만의 그 "우리만 되던" 장점들의 빚이 바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동안 관심이 없었나보다.)
사소하지만 멋진 아이디어
설치를 마친 뒤 브라우저를 실행시키면 다음과 같은 로그인 화면이 나타나는데, 설명에도 이미 나와있듯이, 북마크나 RSS등 각종 정보들을 온라인 서버로 따로 저장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당장 사용해 보지는 않았으나, 굉장히 좋은 기능이라고 본다. 집 앞의 PC방에 가더라도 당장 북마크같은 작은 기능에서 부터 불편하니까 말이다.
로그인 단계를 거치면 잠깐의 로딩 후(그렇다. 로딩이 있다.) 브라우저가 실행된다. 실행되면 아주 재미있는 메시지가 뜨는데, 아반트 브라우저의 간단한 팁을 알려준다.
간단하지만 이건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고 본다. 내 생각으로는 브라우저를 그리 무겁게 만드는거 같지도 않고, 이 기능을 위해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게 훨씬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파이어폭스도 이런 부가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혹시 모른다. 있을지도...)
우측 상단의 초록색 화살표를 클릭하면 다른 팁들도 살펴볼 수 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 그러나...
일단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인터페이스인데, 상당히 깔끔하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다양한 버튼과 메뉴가 있지만 배치가 적절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웹 페이지의 공간을 많이 잡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탭도 작아서 공간을 많이 먹지 않지만, 그렇다고 보기 힘들지도 않다.
하단에는 익스플로러의 그것과 같은 링크 주소와 몇가지 정보 표시 아이콘, 팝업 차단 기능과 팝업 차단시 나오는 소리를 설정할 수 있는 아이콘이 있다. 그리고 브라우저를 구동하면 트레이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것으로 브라우저를 컨트롤 하는 것도 편리하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많은 기능들을 메뉴에 넣으려고 함과 동시에 그 메뉴가 들어갈 공간은 적게 하려고 하다 보니, 너무 복잡해 보인다. 물론 익숙해지면 별 문제 없겠지만, 초심자에게는 별로 좋아보지이 않는다. 기본 화면 구성을 단순하게 하고 사용자가 쓰면서 점점 복잡하게 바꿀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물론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 불필요한 기능이 아닌가 싶은 기능이 있는데, 우측 상단을 보면 기존의 [최소화], [최대화], [닫기] 버튼 이외에도 [탭 퀵 버튼], [모든 창 닫기], [현재 창 제외하고 모두 닫기], [활성화 된 탭 닫기], [최대화], [최소화], [닫기], [숨기기]등 9개의 버튼이 있다. 이 중 몇개의 버튼은 메뉴로 구현하지 않고, 단축키만으로 구현했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행시 나오는 친절한 유용한 팁 메뉴도 있으니까) 그래도 탭 퀵 버튼은 오페라의 그것과 마찮가지로 여러가지 탭들을 한 화면 상에서 윈도우 창처럼 보여주는 기능인데 이것은 좋았다.
껍데기는 좋지만 내용물은 글쎄...
아반트는 잡탕이라고 할 정도로 별의 별 기능을 다 넣었다. 올 인 원 게스처 마우스 기능같은 고급 기능은 물론이고 요즘 웬만하면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다 있다. 좋긴한데 브라우저만의 특색이 없는 것 같다. 오페라처럼 유능하긴 하지만 그만큼 고급스럽지 못 하다. 웹 페이지를 읽는 능력은 익스플로러 6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체감상) 브라우저가 뻑뻑하고 뭔가 마무리가 좋지 못한 느낌이다. 견고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익스 기반인 것이 장점이다
익스플로러 기반인 것이 앞에서 말한 것 처럼 단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엄청 장점으로도 작용한다. 우선 익스플로러 기반이기 때문에 인터넷 뱅킹이 된다! (이 글을 읽는 금융권, 정부 관계자들은 앞으로 이렇게 말하라. "누가 우리보고 자꾸 하나의 브라우저만 지원한데? 우린 무려 두개 이상이나 지원한다!") 그리고 각종 익스플로러 전용 사이트도 문제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이만한 장점이 어디 있으랴. 참 슬픈 장점이다.
여하튼 아반트를 요약하자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익스플로러 6라고 보면 되겠다. 다양한 기능들이 많고 익스플로러 기반이기 때문에 웹 서핑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어찌 보면 익스플로러 7보다 더 쓸만한 것 같다.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고 싶지만 국내에서는 맞지 않는 브라우저로 모험을 하기 싫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설치하기
몇일 전 인터넷 익스플로러7 스탠드어론 버전을 깔았다가 익스플로러가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이리저리 살펴보다 "내가 너 없으면 못사냐?" 하고 그냥 버려버렸다. 그러나 2일이 지나니 정말 못살겠더라. 그래서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지만 특유의 귀찮음으로 설치를 미루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의 아반트(Avant) 웹 브라우저를 깔았다.
아반트 브라우저는 예전부터 자신의 장점을 강조할 때, (익스플로러 기반이라 그런지) "주로 익스는 안되지만 우린 된다" 식으로 말했는데, 익스플로러 7이 나온 이 시점에서 아반트만의 그 "우리만 되던" 장점들의 빚이 바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동안 관심이 없었나보다.)
사소하지만 멋진 아이디어
첫 실행
설치를 마친 뒤 브라우저를 실행시키면 다음과 같은 로그인 화면이 나타나는데, 설명에도 이미 나와있듯이, 북마크나 RSS등 각종 정보들을 온라인 서버로 따로 저장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당장 사용해 보지는 않았으나, 굉장히 좋은 기능이라고 본다. 집 앞의 PC방에 가더라도 당장 북마크같은 작은 기능에서 부터 불편하니까 말이다.
로그인 단계를 거치면 잠깐의 로딩 후(그렇다. 로딩이 있다.) 브라우저가 실행된다. 실행되면 아주 재미있는 메시지가 뜨는데, 아반트 브라우저의 간단한 팁을 알려준다.
간단하지만 이건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고 본다. 내 생각으로는 브라우저를 그리 무겁게 만드는거 같지도 않고, 이 기능을 위해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게 훨씬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파이어폭스도 이런 부가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혹시 모른다. 있을지도...)
우측 상단의 초록색 화살표를 클릭하면 다른 팁들도 살펴볼 수 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 그러나...
일단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인터페이스인데, 상당히 깔끔하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다양한 버튼과 메뉴가 있지만 배치가 적절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웹 페이지의 공간을 많이 잡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탭도 작아서 공간을 많이 먹지 않지만, 그렇다고 보기 힘들지도 않다.
하단에는 익스플로러의 그것과 같은 링크 주소와 몇가지 정보 표시 아이콘, 팝업 차단 기능과 팝업 차단시 나오는 소리를 설정할 수 있는 아이콘이 있다. 그리고 브라우저를 구동하면 트레이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것으로 브라우저를 컨트롤 하는 것도 편리하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많은 기능들을 메뉴에 넣으려고 함과 동시에 그 메뉴가 들어갈 공간은 적게 하려고 하다 보니, 너무 복잡해 보인다. 물론 익숙해지면 별 문제 없겠지만, 초심자에게는 별로 좋아보지이 않는다. 기본 화면 구성을 단순하게 하고 사용자가 쓰면서 점점 복잡하게 바꿀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물론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 불필요한 기능이 아닌가 싶은 기능이 있는데, 우측 상단을 보면 기존의 [최소화], [최대화], [닫기] 버튼 이외에도 [탭 퀵 버튼], [모든 창 닫기], [현재 창 제외하고 모두 닫기], [활성화 된 탭 닫기], [최대화], [최소화], [닫기], [숨기기]등 9개의 버튼이 있다. 이 중 몇개의 버튼은 메뉴로 구현하지 않고, 단축키만으로 구현했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행시 나오는 친절한 유용한 팁 메뉴도 있으니까) 그래도 탭 퀵 버튼은 오페라의 그것과 마찮가지로 여러가지 탭들을 한 화면 상에서 윈도우 창처럼 보여주는 기능인데 이것은 좋았다.
껍데기는 좋지만 내용물은 글쎄...
아반트는 잡탕이라고 할 정도로 별의 별 기능을 다 넣었다. 올 인 원 게스처 마우스 기능같은 고급 기능은 물론이고 요즘 웬만하면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다 있다. 좋긴한데 브라우저만의 특색이 없는 것 같다. 오페라처럼 유능하긴 하지만 그만큼 고급스럽지 못 하다. 웹 페이지를 읽는 능력은 익스플로러 6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체감상) 브라우저가 뻑뻑하고 뭔가 마무리가 좋지 못한 느낌이다. 견고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익스 기반인 것이 장점이다
익스플로러 기반인 것이 앞에서 말한 것 처럼 단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엄청 장점으로도 작용한다. 우선 익스플로러 기반이기 때문에 인터넷 뱅킹이 된다! (이 글을 읽는 금융권, 정부 관계자들은 앞으로 이렇게 말하라. "누가 우리보고 자꾸 하나의 브라우저만 지원한데? 우린 무려 두개 이상이나 지원한다!") 그리고 각종 익스플로러 전용 사이트도 문제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이만한 장점이 어디 있으랴. 참 슬픈 장점이다.
여하튼 아반트를 요약하자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익스플로러 6라고 보면 되겠다. 다양한 기능들이 많고 익스플로러 기반이기 때문에 웹 서핑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어찌 보면 익스플로러 7보다 더 쓸만한 것 같다.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고 싶지만 국내에서는 맞지 않는 브라우저로 모험을 하기 싫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설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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