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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인터넷 범죄는 파이어폭스로 해라?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평소 지인들에게 자주 파이어폭스 포교 활동을 벌인다.(물론 관심 있어하는 사람에게만...)어제도 어김없이 지인과 웹 브라우저에 관한 이야기와 파이어폭스에 대한 전도를 하다가 내용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시작은 익스플로러의 높은 국내 점유율, 파이어폭스와 익스플로러의 구조적 다름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혹시 그럼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면 익스플로러가 지배하는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범죄를 저질렀을 시, 사이버 수사대의 수사를 많이 피할 수 있지 않을까였다.

그럴싸한 이야기다. 국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거의 9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사이버 수사대도 익스플로러에 맞춰서만 수사 시스템이 만들어저 있을 텐데(국가 기관의 행태를 보노라면 이는 뻔하다.) 구조적으로 약간 다른 파이어폭스는 분명히 수사하기 어려워 보였다. 혹시나 해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 가능한 일이었다. - 오픈소스 브라우저, 사이버 수사대의「골치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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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이런 이야기 자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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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et.com의 기사는 해외의 일이지만, 어느 정도 여러 웹 브라우저들이 함께 공존하는 해외가 이 정도인데 국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아니, 더 많이 심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면 구조가 어떠하든 일단 많이 사용되고 쭉 수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시스템 기반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는 익스플로러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Cnet에서는 다른 구조와 파일, 데이터의 분산을 예로 들고 있다.) 시스템도 만들어저 있지 않거니와 수사 관련 소프트웨어가 이들 웹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을 확율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내 예상과는 다르게 국내 사이버 수사대가 다양한 브라우저에 대한 수사 시스템과 대비책을 철..철저히...세워 놓고.... 있을 수도 있다...  혹시 모른다. 로드니 킹이 KKK 단이랑 술 한잔할 수도 있지 않은가?

여하튼 인터넷 범죄는 늘어나고 있고, 파이어폭스나 오페라같은 브라우저의 점유율도 늘어나고 있다. (이 글을 본 미래의 (불여우) 범죄자도 늘어날 것이다.)
국내 사이버 수사대가 수사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이것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