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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애플 사파리의 한글 무시, 오해였다.

지난 13일 애플의 WWDC07에서 Mac OSX 전용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가 기존의 폐쇄적인 방침을 깨고 윈도우 버전으로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공개와 함께,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윈도우 사용자들이)  직접 사파리를 사용해보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크게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퍼블릭 베타(Public Beta)이긴 했지만, 윈도우 버전 사파리는 엄청난 문제투성이였던 거죠. 그래서 키노트에 맞추다 보니 너무 급하게 만들었다는 둥 애플이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네티즌들을 더욱 당황하게 만든 문제는, 모든 언어가 다 지원되는데 유독 한글에서만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글 자체가 출력되지 않았던 거죠. 사파리를 직접 사용해본 사람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불만의 글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이 "한국"만 무시한다는 거였죠. 모두 애플에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팟도 우리 생각에는 많이 팔아줬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확인 결과 "애플의 한국 무시"는 오해였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이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글의 요지는 한글만 무시한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글용 윈도우에서는 한글이 안 보이고, 일본용 윈도우에서는 일본어만 보이지 않는 버그였다는 겁니다. 한글 사용자들이야 한글이 안 보여서 다른 언어의 웹 페이지를 살펴보니 모두 잘 나오자 오해를 해버렸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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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애플의 팬으로서 이번 사파리 사태를 지켜보면서, 유독 한국만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매우 실망했었는데,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참으로 다행스러울 수 없습니다.

앞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완벽한 애플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