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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IE8, 버그투성이 브라우저?(머니투데이의 버그투성이 기사)

"MS 차기 브라우저'버그 투성이'"
기존의 행보와는 달리, 웹 표준 준수를 최우선의 목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8(이하 ie8)의 베타(1)버전을 사용해본 머니 투데이의 기사 제목입니다.

과연 ie8이 버그 투성이일까? 기사내용을 읽어보면 머니 투데이주장하는 버그란 웹 표준을 준수함으로서 생기는 국내 "ie전용"(사실 따로 이 말을 붙일 필요도 없습니다.) 사이트들의 문제점들입니다.

국내 사이트들이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가, 표준을 준수하는 웹 브라우저의 버그라는 말은, 국내 웹 환경과 그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열악하고, 조악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쓴 웃음이 나오지만, 이 기사가 우리나라의 메이져급 언론의 기사 제목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웃음도 안나옵니다. 하긴 얼마전에 벌어졌던 어이없는 소송을 돌이켜 볼면 일게 언론이야 이런 말을 하고도 남습니다.

이 기사는 그로인해, 수정에 비용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사이트들의 손해를 이야기 하고 있으며, 국내 웹 환경의 웹 표준 무시Active X 오남용 문제도 "살짝" 지적하고 있지만, 엉터리 기사제목부터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조차 본인들이 창조한 문제아 Active X를 서서히 떨쳐내려 하고 있으며, 비 표준에서 웹 표준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나라의 정부부처대기업 등은 한시라도 빨리 웹 표준 대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