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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구글 크롬, 오픈소스 브라우저의 새로운 친구

지난 2일, 웹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구글이 자신들의 첨단 기술을 총 동원하여 만든 차세대 웹 브라우저 크롬(Chrome)을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견제하기 위해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파트너로 삼고 엄청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만으로는 역부족 했는지 드디어 자신들만의 웹 브라우저 크롬을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크롬은 구글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그러하듯이 심플 그 자체입니다. 복잡한 메뉴도 없으며, 디자인 또한 검색창의 그것을 연상시킬 정도로 간단명료합니다. 또한 브라우저 위주의 시스템에서, 탭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으로 각각의 탭은 모두 저마다 자체적인 프로세서로 구동되어 한쪽의 탭이 먹통이 되더라도 다른 탭에는 조금의 영향도 끼치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속도 또한 심플한 외관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를 보여줍니다. 일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일을, 마치 다수의 코어가 있는 CPU처럼 한번에 처리한 것이 이런 놀라운 속도를 가능하게끔 하였습니다.

구글이 또 어떠한 음모(?)를 꾸미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또 하나의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가 시장에 출시한 것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시대의 사용자들은 불과 몇년전보다도 엄청 큰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글 크롬이 그러한 의미에서 웹 브라우저 시장에 활력소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어폭스 인사이드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구글 크롬을 주시하며 많은 정보제공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 구글 크롬은 구글이 구상하고 있는 거대한 계획의 한 부분에 불과해 보입니다.
/ 구글 크롬은 베타버전이지만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크롬의 로고에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명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로봇 HAL이 연상되는 것은 저뿐일까요?
/ 구글 크롬 엔지니어들의 개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